식사후 졸림, 당뇨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의심 증상 2가지 확인하기
1. 식사후 졸림 이유
식곤증 자체는 병이 아니에요
식곤증이란, 질병이라기 보다는 식사와 소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의 혈액은 심장이나 뇌 등 중요한 장기로 우선적으로 흐르게 되어있는데, 식사 후에는 소화를 위해 위장으로 혈액이 몰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뇌로 향하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몸이 나른해지거나 졸음, 집중력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런 증상은 과식으로 인해 소화시켜야 할 음식물이 많을 경우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식곤증과 당뇨 관계
1. 당뇨병이란?
당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질환
당뇨병은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되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그 중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변환되어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 됩니다. 이 포도당은 인슐린의 도움을 받아 세포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만약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머무르며 고혈당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렇게 되면 당독소가 생성되어 혈관과 장기를 공격하게 되고, 세포들은 에너지원을 획득하지 못해, 식사를 해도 힘들고 배가 고픈 상태가 됩니다. 결국 이 포도당은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당뇨병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2. 식후 졸림과의 관계
당뇨병 환자들 중 일부는 혈당 스파이크라는 증상을 경험합니다.
우리 몸은 원래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지만, 인슐린이 나서서 이를 다시 정상 범위로 조절해줍니다. 이로써 혈당이 특정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거죠.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은 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또 급격히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를 경험하게 됩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면, 식후에 인슐린이 너무 많이 나와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로 뇌에 에너지가 부족해져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한 졸음이 몰려오게 됩니다.
그래서 식사후 졸림 현상이 급격히 심해지거나, 없던 식곤증이 나타난다면 혈당 조절과 관련된 문제를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당뇨 의심 증상은?
혈당 조절에 문제가 있을 때에는 식사 후 심한 졸림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1. 다뇨, 다음
소변 자주보고 목도 자주 말라요!
혈당이 높아지면 당으로 인해 혈액이 끈적거리게 되는데, 우리몸은 이를 묽게 만들기 위해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혈당 높을때에는 세포에 흡수되지 못한 당분이 소변과 함께 배설되면서 소변량이 늘어나게 되죠. 이 때문에 탈수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갈증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2. 식후 허기짐
식사 후, 허기지고 단게 땡겨요!
식사 후에는 보통 인슐린이 적당히 분비되어 혈당을 낮춰야 하는데요, 당뇨병이 있을 경우에는 인슐린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혈당을 지나치게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방금 전에 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혈당이 낮아져서 배가 고프고, 허기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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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치며
이처럼, 식사 후에 졸음이 드는 것은 당뇨병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20대에서는 당뇨환자가 50% 이상 증가했고, 30대에서도 30% 이상 증가했다는 통계를 보면 혈당 조절에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그러니 '요즘 식사 후에 너무 졸리다', '음식을 먹고도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라면, 당뇨병에 대해 한 번 의심해보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